[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코스닥 시장이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 호조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흘만에 상승반전한 코스닥 지수는 전날의 하락분을 되돌려 놓으며 530선에 다가섰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5포인트(2.23%) 오른 529.1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지난 5월21일 이후 최대 규모인 52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과 224억원을 순매도했다.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다 전날 반짝 순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사자' 우위를 보였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모터스가 큰 폭 상승하면서 국내 2차전지 부품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신이디피(8.07%), 서원인텍(7.75%), 파워로직스(4.12%), 뉴인텍(2.25%) 등이 올랐다.
3D프린터 관련주도 연일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D프린터 관련 기술개발 소식이 전해진 지아이블루는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딜리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저장장치인 SSD 관련 종목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2%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성우전자(10.29%)를 비롯 하나마이크론(6.78%), STS반도체(3.56%) 등이 올랐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위노바와 채권자 임의결정 매각 소식이 전해진 한진피앤씨는 각각 9.83%, 6.5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3.17%)을 비롯 서울반도체(4.60%), 포스코 ICT(3.4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고 파라다이스(0.25%)만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업종 없이 IT부품(3.54%), 음식료·담배(3.13%), 운송(3.12%), 반도체(2.8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상한가 9종목을 포함 8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8종목이 내렸다. 36종목은 보합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