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00억 매수로 상승 주도…외국인 IT주 '사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개장과 함께 1860선을 회복하며 0.6%가량 오른 코스피는 이후 186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이 6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전일 뉴욕 증시는 7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중국과 유럽의 양호한 제조업 지수가 상승재료로 작용해 유럽 증시가 크게 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뉴욕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여전한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7포인트(0.37%) 오른 1855.99를 기록 중이다. 개장과 함께 0.6%가량 올라 1860선을 회복한 뒤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상태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46억원가량을 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장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20억원가량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510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80억원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1.45% 올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제조업(0.91%), 운송장비(0.72%), 건설(0.64%) 등이 상승세에 있다. 반면 은행(-0.87%), 보험(-0.23%), 통신(-0.62%)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다.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1.51% 오른 127만40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0.66%), 현대모비스(1.52%), 기아차(0.64%) 등 현대차 3인방도 모두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1.25% 오른 2만84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포스코(0.16%), LG화학(0.74%) 역시 상승세다. 반면 신한지주(-1.14%), KB금융(0.43%), SK텔레콤(-0.72%)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504종목이 강세를, 16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3종목은 보합.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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