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회식 참석…학창시절 보냈던 충주시 문화동 옛 거주지 찾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학창시절 생활하던 옛 거주지를 찾는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22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귀국한 반 총장은 24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회식 참석에 이어 25일 충주시 문화동에 있는 옛 거주지를 방문, 학창시절 감회를 되새겨볼 예정이다.
충주 무학시장 안에 있는 반 총장의 옛집은 그가 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 충주고등학교 에 다닐 때와 1971년 결혼 전까지 20여년 살았던 본가다. 이 집은 이번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에 맞춰 복원이 마무리됐다.
충주시는 2011년 소유자 협의매수를 거쳐 지난해 무상증여로 소유권을 갖고 기존 주택점포 2개 동을 헐어 반 총장이 살았던 집(75.2㎡)을 복원했다. 우물가의 등목욕시설과 몸을 단련하던 역기, 기타 생활용품 등을 설치해 거주 때의 생활모습을 되살렸다.
반 총장은 25일 충주방문에 앞서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 선친 묘에 성묘와 사당을 참배한 뒤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고 음성군민들이 여는 환영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어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충주시내 중·고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충주시내 한 호텔에서 지역원로, 충북도내 기관·단체장, 지역국회의원, 충북도의원, 노인·종교·체육·여성·경제·문화 등 각계 대표 20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반 총장의 본가방문과 지역청소년 특별강연은 이종배 충주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본가 복원으로 청소년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꿈자람길과 연계한 관광코스개발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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