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전 행한 연설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충격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들은 취약계층"이라며 "우리는 모두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주가 돼야 하며 여기에는 민간 부문이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서 "모든 투자는 금융부문 뿐 아니라 사회·환경·개발 등의 측면에서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부패방지와 양성평등, 경제적 착취 종식 등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 2009년 UN이 지속가능한 주식거래 운동을 시작한 이후 세계 1만3000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소개하면서 "NYSE를 운영하는 유로넥스트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주식거래 운동'에 동참해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환경·사회·기업운영 차원에서 투명성을 높이자는 캠페인이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을 마친 뒤 직접 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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