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숭실대학교와 EB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회’가 24일부터 2학기 강연을 시작한다.
강연회는 고전 전문 학자들이 강사를 맡아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고전의 정수를 깨닫고 스스로 사유하는 힘을 기르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1학기부터 진행된 이 강연회는 이번 학기부터 서울시교육청과 YES24가 후원자로 참여한다.
<유토피아>, <자유론>, <구토>가 소개된 지난 1학기 강연에는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2학기에는 이달 24일과 31일 김경희 성신여대 교수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강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과 14일 철학자 강신주씨의 <장자>, 10월 12일과 26일 이태수 전 서울대 교수의 플라톤 <국가>, 11월 2일과 16일 곽신환 숭실대 교수의 <논어> 등 4가지 고전 강의가 총 8회에 걸쳐 펼쳐진다.
강의는 각 고전별 2교시로 구성된다. 1교시에는 주로 저자와 시대배경, 작품의 의미와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소개하며, 2교시에는 핵심 구절이나 장면 읽기, 해설, 질문과 답변 시간으로 이뤄진다.
강연 장소는 서울 상도동 숭실대 벤처관 309호이며, 각 학교 독서관련 사서 및 담당교사에 참가 신청을 하고 추천을 받은 서울시 고등학생 약 2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강연 내용은 녹취되어 이후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박영철 숭실대 학술정보운영팀장은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고전 강독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진로를 설계해 볼 수 있는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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