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남양유업은 21일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관련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분유 생산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유는 고압ㆍ고온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돼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고, 이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지역 여건상 어린이들이 개구리 등을 자주 채집할 수 있고,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개구리를 분유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인터넷 매체는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길이 4.5㎝의 개구리사체를 남양유업 분유에서 발견됐으며, 식약처가 이를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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