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모델S 최고 안전성 입증..주가 ↑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기차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성 평가에서 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20일(현지시간)LA타임스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는 NHTSA의 자동차 안전성 점수(VSS)에서 '모델 S'가 사상 최고 점수인 5.4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NHTSA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는 별점 5개가 만점이다. 모델 S는 전반적인 평가에서 별점 5개를 받은데다 모든 하위 항목에서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별점5개를 받았다.
모든 항목에서 별점 5개를 받는 경우는 전체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모델 S가 세단임에도 NHTSA 평가를 받은 모든 SUV나 미니밴의 안전성 점수를 앞섰다며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자평했다.
심지어 차체 지붕에 압력을 가해 찌그러뜨리는 지붕 강도 시험에서는 차는 멀쩡한데 NHTSA의 테스트용 기계가 망가지기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안전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요인 중 하나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구조상 기존 차량과 같은 커다란 엔진이 없어 고속 충돌시에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각종 특수설계와 고가 재료의 사용해 안전성을 높인 점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데 한몫했다.
모델 S는 기본형 가격이 7만달러나 되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자동차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이끌고 회사에 첫 분기 흑자를 안긴 효자상품이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모델 S 5150대를 팔았으며, 올해 말까지 2만1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안전성 평가를 호재로 삼아 이날 마감된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3.23%오른 149.58달러에 마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