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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 달러당 64루피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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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20일 인도 루피화 환율이 달러당 64 루피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인도 외환시장에선 루피화 환율이 달러당 64.11 루피로 마감됐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이로써 루피화 가치는 올해 들어 16%나 빠졌다. 아시아 통화 중 낙폭이 가장 크다.

루피화의 가치하락에는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IMF 구제금융 신청방안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일찍 구제금융을 받아 루피화 환율을 안정시키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인도의 민간경제연구소 '정책연구소'(CPR)의 라지브 쿠마르 연구위원은 "인도가 몇개월 후 경제사정이 더 나빠졌을 때보다는 지금 IMF 구제금융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도 재무부 관계자들은 19일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경상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7%로 축소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인도 정부는 2011∼2012 회계연도(2011.4∼2012.3)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2013∼2014 회계연도에는 외환보유액이 다소 늘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 정부의 경제정책 고문을 지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우시크 바수도 "인도는 현재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보유해 IMF에 손을 벌릴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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