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영규 기자]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와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으로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마라톤대회로는 최초로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달릴 수 있는 마라톤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도는 오는 10월 6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일원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안까지 달릴 수 있는 '정전 60년 기념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6㎞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남녀노소, 가족단위 누구나 참여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마라톤대회 최초로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민통선 구간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이는 도가 지난 2007년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시작하면서 코스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라톤대회 참가비는 오는 9월 7일까지이며, 참가신청은 대회홈페이지(http://peace-marathon.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성근 도 DMZ정책과장은 "마라톤대회와 함께 이미소 타악 두들림공연, 노라조, 크라잉넛의 무대공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휴일 나들이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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