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은 '0원'이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내년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 발표와 함께 경기도가 도내 전체 무상급식 예산의 12%를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19일 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0원"이라며 "따라서 올해 무상급식 소요액 7131억 8000만원은 경기도교육청과 도내 31개 시군이 함께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경기도가 재정여건으로 무상급식 예산 전액을 조정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럴 예산 자체가 없다"며 "오히려 판로개척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경기도가)시작한 친환경ㆍ우수농축산물 지원사업 중단으로 도내 생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나아가 "간접적인 것까지 포함해도 학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기도청의 예산은 아무리 많아야 99억 6000만원으로, 전체 무상급식 예산의 1.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급식 관련 지원예산은 874억원으로 ▲친환경 우수농축산물 차액 지원 531억 3000만원 ▲결식아동 급식 187억 3000만원 ▲영양교육과 각종 체험행사 등 권장사업 55억 9000만원 ▲학생급식 99억 6000만원 등이다.
이중 학생급식 경비 99억6000만원은 대부분 목적이 정해져 있어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없고, 또 이를 전액 무상급식에 투입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도내 무상급식 소요액 7131억원의 1.4%에 그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앞서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 "올해 경기도가 지원한 무상급식 예산은 86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2%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9월부터 도내 모든 지역에서 초등학교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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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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