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콜레스테롤이 높은 중년 남성은 같은 연령대, 비슷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여성보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에릭 매드슨 박사는 최근 의생태학저널을 통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중년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악영향을 준다"며 "중년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중년 남·녀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중년기의 성별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악영향에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낸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로 인한 심장마비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에릭 박사는 "여성 호르몬이 심장마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60세 이하의 여성에서만 적용되며 60세를 넘기면 다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박사는 "남·녀 간 콜레스테롤이 주는 영향이 다른데도 현재 의학적인 콜레스테롤 기준은 남·녀가 다르지 않다"며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