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여자친구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현지 법원에 출석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내년 3월부터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19일 오전(현지시간)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법원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담당 재판관인 데스몬드 나이르 판사로부터 2014년 3월 3일 정식 재판이 시작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스토리우스는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를 고의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틴캄프 가족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스틴캄프를 기념하는 별도의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장애인 육상선수인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2월 14일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스틴캄프를 향해 총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착각, 안방에 있는 화장실 안쪽을 향해 총탄을 발사한 것이라며 고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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