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요 증권사, 안갯속 영업전망..목표가 줄줄이↓<신한금투>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9일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손실 평가에 따른 실적 부진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KTB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낮췄고 대신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하향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5~6월 금리 상승기에 채권 평가손실로 실적이 훼손되면서 상품운용에서 3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1·4분기(4월~6월)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4.8% 감소한 149억원에 그쳤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6조4000억원 수준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이 138억원으로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의 세전이익은 160억원, 지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 12.1% 감소했다. 채권 평가손 외에도 STX팬오션 관련 손상차손도 100억원 반영되는 등 훼손 요인이 커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KTB증권은 6월말 주문실수로 인해 일회성 손실이 120억원 발생하면서 세전손실이 1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2월초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손 연구원은 "창조금융 수혜에 따른 성장스토리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낙폭이 다소 과대해 추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분기째 적자를 기록 중인 대신증권에 대해서도 브로커리지 침체와 저축은행 자회사의 부진으로 실적 회복을 이뤄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세전손실 44억원, 지배순손실도 5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대신저축은행 역시 125억원 적자를 냈다. 손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오프라인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거래대금 급감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수익 구조"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긴 하겠지만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시장이 정체기에 있어 개선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M&A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의 여력이 있고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고정비 부담 축소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세전이익이 93.4% 감소한 58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은 42.2% 줄어든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