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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월 판매량 3만대선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의 인도 내수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3만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현지 자동차 시장 부진에 따른 것이다. 인도는 올 상반기 브릭스 시장 중 현대차가 유일하게 감소폭을 나타낸 지역이기도 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7% 줄어든 2만596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월간 판매량이 3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이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 또한 22만3000대선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은 지난 1월 3만4302대에서 2월 3만4002대, 3월 3만3858대, 4월 3만2403대, 5월 3만2102대, 6월 3만610대 등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7월 판매량의 감소에는 그간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인도 신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수출을 포함한 현대차 인도법인(현대모터인디아)의 7월 총 판매량은 4만8704대로 전년 동기(5만2845대) 8%가량 감소했다.


현대차는 라인업 정비를 통해 현지 판매 부진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초 소형차급인 그랜드i10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데 이어 연내 투싼ix 등의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소형차 엑센트의 내수 판매도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달 3일 현지에 출시하는 그랜드i10은 i10과 i20의 중간급"이라며 "매달 6000~8000대씩 판매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현대차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14.5%로 마루티 스즈키(42.0%)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어 마힌드라(8.3%), 도요타(6.4%), 혼다(6.3%), 타타(6.2%), 포드(4.4%), 폴크스바겐(4.0%) 순이었다. 특히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닛산 등 경쟁사들의 판매량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현대차 인도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의 공식 판매 목표는 수출을 포함해 총 63만3000대로 전년보다 1.3%가량 낮다. 지난해 현대모터인디아는 수출 25만5대를 포함해 총 64만1281대를 판매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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