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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대학 돌풍'을 이어갔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16강에서 이종현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9-82로 물리쳤다. 전날 경희대가 전주 KCC를 제압한 데 이어 대학팀으로는 두 번째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19일 부산 KT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농구가 16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던 이종현이 25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문성곤과 이승현이 각각 18점과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승현이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고려대는 여세를 몰아 전반을 42-39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킨 고려대는 이종현이 4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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