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19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을 서서히 줄여 191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48%) 내린 1914.65를 기록 중이다.
국내증시가 광복절 휴장을 맞은 동안 해외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미국의 9월 양적완화 축소 시작 우려는 재차 크기를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 1903.72로 갭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1901선까지 내리며 19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굳히면서 낙폭은 소폭 줄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49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80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 대부분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0.85%),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 전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07%), 기아차,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15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01포인트(0.36%) 내린 5488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5원 내려 111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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