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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 우려..코스피 약세, 191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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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여 1910선에 머물고 있다.


1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58%) 내린 1912.7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유럽증시는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에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상승했으나 영국증시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 중 한 명이 반대표를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9월 양적완화 축소 시작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약세마감했다.


국내증시가 광복절 휴장을 맞은 사이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제약업계의 불공정 경쟁과 뇌물 단속 보도에 제약주 중심으로 0.87%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와 엔화 강세로 수출주가 약세 보이며 2.12%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출구전략 관련 우려로 약세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은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92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8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약세다. 특히 전기전자(-1.18%),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등이 1% 전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89%) 등 IT주들의 약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1% 전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등은 소폭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2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83종목이 약세를 띠고 있다. 7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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