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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4억명 사용하는 지메일로 개인정보 수집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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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이 전세계 4억명이 사용하는 G메일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고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전세계 4억2500만명 이용자들이 G메일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그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 지역에서 일부 지메일 이용자들은 구글이 불법적으로 메일을 열어본다며 사생활 침해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구글이 수년간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사적인 이메일과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글은 "업무 서신을 직장의 다른 동료가 열어볼 수 있는 것처럼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 이용자도 배달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사가 내용을 자동 검열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구글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제삼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면 보안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경쟁 서비스인 야후 메일을 써 보면 타깃 광고를 위한 사업자의 이메일 자동스캔 기능이 얼마나 보편화했는지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타깃 광고를 위해 사용자 이메일을 확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광고는 지메일 내용이나 검색 습관 등을 자동 분석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광고를 제공한다.


한편 구글은 최근 사생활 침해로 벌금 700만달러(약 77억원)를 물은 바 있다. 구글은 2008년부터 2010년 초까지 자사 서비스 '구글맵:스트리트 뷰' 구축을 위해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인근의 무선 네트워크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메일, 비밀번호, 기타 개인정보를 함께 축적했다. 이에 워싱턴DC를 비롯한 38개 연방주는 사생활 침해로 구글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 금액을 배상받기로 합의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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