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도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광복절인 15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렀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다채로운 제68주년 광복절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역사관 내 중앙사 입구, 12옥사 앞, 10옥사 잔디마당, 사형장 앞, 여옥사 잔디마당에서 앙상블성악 전통타악 택견 가야금병창 해금연주 살풀이춤 등 광복의 의미를 뜻 깊게 하는 공연들이 잇달아 펼쳐졌다.
특히 이날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이 역사관 내 ‘공작사’에서 시작돼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40여 편 작품이 9월1일까지 전시되는데 이윤옥 시인이 시를 쓰고 이무성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시화전 개막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이번 전시회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정신을 알려 바른 역사 인식으로 이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청소년 관람 감상문 대회’와 ‘대한광복단 창설 100주년 기념 특별전’도 개최됐다.
앞서 14일 오후 6시부터 광복절 오전 9시까지는 가족 단위의 시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광복의 아침 옥사체험’도 열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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