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발도상국가 17개국 항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항공보안감독관 무상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항공보안감독관 국제교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규정하고 있는 항공보안 표준프로그램 중 고급과정으로, 국내에서 시행하는 개도국 초청교육 최초로 ICAO에서 공동 인증하게 된다.
개도국 초청 무상 국제교육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 13년째다. 올해 7월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세계 104개 국가에서 929명이 다녀갔으며 교육생은 ICAO로부터 추천받은 개발도상국의 항공관계자들이다.
항행안전시설 해외시장은 연간 약 4조원 규모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산장비는 2008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후 낮은 인지도와 판매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외진출 확대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개도국 무상 국제교육 사업, 해외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 전시회 개최, 홍보물 제작,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개도국 교육프로그램은 항공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에서 생산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항행관련 장비 소개와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국산장비는 교육생들을 통해 자국의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329억원의 수입 대체와 국외 터키 등 16개국에 366억 원 수출 등 총695억 원의 외화획득 효과 및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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