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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잔재…석면 슬레이트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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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석면 슬레이트가 널리 보급됐다. 아직도 철거되지 않은 곳이 많아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환경부는 13일 석면 슬레이트를 단계적으로 철거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초가지붕 개량재로 석면 슬레이트가 많이 사용됐다.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석면은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로 밝혀지면서 지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전국의 많은 노후 슬레이트는 빗물로 인한 침식, 자연붕괴, 풍화작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정부의 재정여건상 지원에 어려움이 많았던 저소득층에 대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지원 사업에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소외계층까지 사업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환경부(윤성규 장관)는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항시, 광양시, 포항·광양외주파트너사협회, 포스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저소득층 석면 슬레이트 지붕 개량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가 매년 순이익의 5%(2013년 약 80가구 지원)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해 포항·광양지역 저소득층의 슬레이트 주택 지붕 개량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그동안 슬레이트 지붕개량에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층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정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한 석면 슬레이트 철거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환경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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