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경질 하려는데 소로스가 또 발목
행동주의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이 가는 길마다 조지 소로스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가 유통업체 JC페니에 마이크 울먼 CEO와 토머스 엔지버스 회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애크먼이 지난주 JC페니 이사회에 현 경영진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소로스가 반대한 것이다.
울먼은 2004년부터 JC페니를 경영하다가 2011년에 애크먼에 의해 쫓겨난 인물이다. 울먼 후임자 존 론슨은 할인폐지 등 악수를 뒀고, 지난해 JC페니 매출은 25% 급감해 20여년 중 가장 적은 130억 달러로 추락했다. 이사회는 지난 4월 울먼을 다시 불러들였고, 애크먼은 새 CEO를 찾으라고 JP페니 이사회에 요구했다.
애크먼은 JC페니 지분 17.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소로스는 7.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소로스는 앞서 건강보조식품 직접판매회사 허벌라이프의 기업가치를 놓고도 애크먼의 발목을 잡았다. 애크먼은 허벌라이프가 피라미드 방식이라며 이 회사 주식을 공매도했고, 소로스는 자신이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
JC페니는 울먼이 CEO로 복귀해 경영한 2분기 실적을 오는 20일에 발표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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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Who] JC페니 최대주주 윌리엄 애크먼](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3081309274090372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