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890선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38%) 오른 1891.90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일본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던 가운데 이번 주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 역시 일본의 경제성장률의 예상 하회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다우와 S&P500은 소폭 하락하고, 나스닥은 상승하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역시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상태다. 개인은 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66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가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 대형주들이 주로 포진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현재 대형주지수는 0.4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는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2.41%) 등 IT주들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다. 반면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0종목이 상승세를, 7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3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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