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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우즈 "멀어진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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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3오버파 난조 48위, 퓨릭은 선두 질주, 최경주 공동 34위

[PGA챔피언십] 우즈 "멀어진 메이저 우승~" 타이거 우즈가 PGA챔피언십 셋째날 6번홀에서 퍼팅이 빗나가자 실망하고 있다. 로체스터(美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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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사냥'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골프장(파70ㆍ7163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3오버파를 더해 공동 48위(4오버파 214타)로 밀려났다. 선두 짐 퓨릭(미국ㆍ9언더파 201타)과는 13타 차, 역전이 불가능한 자리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2008년 US오픈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15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페어웨이 안착이 5차례, 그린적중은 11차례에 그치는 등 무엇보다 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32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이날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4개나 쏟아졌다.

첫날 1오버파, 둘째날 이븐파 등 결과적으로 3라운드까지 언더파 스코어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즈 역시 "첫날부터 고전했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며 "마음대로 안되는 게 바로 골프"라고 위로를 삼았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이 2언더파를 쳐 1타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7승 도전이자 2003년 US오픈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선두권은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2위(8언더파 202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3위(7언더파 203타)에서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부활 샷도 화제다. 3언더파를 쳐 순식간에 공동 7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공동 34위(2오버파 212타)에 있다. 전날 5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지만 이날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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