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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 김정태에게 "혀 물고 죽을 거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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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태란, 김정태에게 "혀 물고 죽을 거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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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보라 인턴기자]이태란이 '철부지 남편' 김정태와 격한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피까지 흘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13회에서는 혜정(이태란 분)이 아이들 앞에서 가정교사 미라(심이영 분)와 거듭 미묘한 상황을 연출하는 남편 태진(김정태 분)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던 도중, 오히려 화를 내는 태진과 부부싸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텔 이사로 취임한 후 승승장구하고 있던 혜정은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이 아이들의 공부를 봐줄 사람으로 집에 들인 미라와 태진의 야릇한 감정을 눈치 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혜정은 샤워가운을 입은 채 미라와 대화를 나누는 태진을 목격한 후, 그에게 아이들 앞에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부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던 태진은 지지율이 떨어져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혜정이 자신의 유세활동에는 협조하지 않은 채 미라와의 관계만 추궁하자 짜증을 폭발시켰다.


그는 "당신이 지금 그게 이 시점에 남편한테 할 소리야? 침까지만 해도 김태평 한테 5프로 차이로 이기고 있었는데 지금 당신 남편이 지고 있다고"라면서 "아버지 비자금 내놔"라고 혜정을 협박했다. 이에 혜정은 참고 있던 분노를 표출하며 "유리 유진 앞에서만 해봐! 혀를 물고 죽을 거야, 이 자식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태진 역시 화를 참지 못하고 혜정을 밀쳤고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협탁에 부딪쳤다. 때문에 혜정은 이마에 상처를 입고 피까지 흘리게 돼,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방송말미에서는 정숙(윤소정 분)이 지혜(남상미 분)에게 "방송국은 언제 정리하냐"고 독촉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를 알게 된 남편 태욱(김지훈 분)이 자신이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결혼의 여신' 14회는 11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라 인턴기자 lee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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