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년 이내 ELS 발행 비중↑ 만기 4년 이상 ELS 발행 비중↓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사모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에서 단기물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장기물 사모 ELS의 발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면서 ELS 상환이 부진한 것이 장기물 ELS의 발행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교보증권의 7월 ELS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만기 1년 이내(미만) 단기물 ELS 발행 비중은 7.4%로 6월의 2.4%에 비해 약 5%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단기물 발행이 주로 이뤄지는 사모 ELS만을 보면 단기물 비중은 6월 3.7%에서 13.6%로 9.9%포인트나 급증했다.
단기물 발행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만기 4년 이상의 장기물 ELS의 발행은 크게 부진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만기 4년 이상의 장기물 발행 비중은 지난 2~4월 증가했던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전체의 0.1% 이하로 급감했다"며 이는 장기물 발행이 전혀 없었던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기물 발행을 주도했던 사모 ELS의 발행이 2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단기물 발행 자제 요청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장기물 발행으로 비중이 늘어났었지만 지난달에는 상환 부진으로 이한 불안감으로 투자자금이 단기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월별 상환 규모는 지난 12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조기상환 부진으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상환 규모가 1조원 이하로 감소했고, 지난달에도 상환부진을 지속해 상환액은 전월대비 785억원 감소한 8646억원을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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