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9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2개를 고르는데 그치며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는데 실패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0.326에서 0.323으로 하락했다.
세이부 선발투수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반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1회 2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회 1사 1루에서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1사 1루에서 초구를 때렸으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대호는 이후 2개의 볼넷을 고르며 앞선 부진을 만회했다. 7회 1사 1, 2루와 8회 주자 없는 1사다. 각각 7구와 5구 승부 끝에 1루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두 번 모두 추가 진루는 없었다.
오릭스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아다치 료이치의 쓰리런 등으로 5점을 쓸어 담으며 8-3으로 승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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