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두 차례 기록해 시즌 타율은 종전 0.283에서 0.280으로 낮아졌다. 출루율 역시 0.414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류 캐쉬너를 상대한 추신수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소득을 남기지 못했다. 1회 시속 93마일의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 2사 주자 1루에서 시속 87마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1루에선 체인지업 3개에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캐쉬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선두로 나선 6회 바뀐 투수 팀 스타터의 시속 88마일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머물렀고, 8회 무사 1루에서 콜트 하인스의 시속 81마일 슬라이더에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의 부진에도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중심타선의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는 각각 멀티히트에 2타점씩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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