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보상하고 다른 형태의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경품 지급할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G2' 출시 기념으로 기획한 풍선 이벤트로 20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LG전자가 결국 남은 이벤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9일 LG전자 관계자는 "'G 인 더 클라우드' 행사를 위해 준비 작업을 하는 장소에 예기치 않게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시급히 저지선과 안전 요원들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했다"며 "그러나 군중들이 풍선을 잡으려고 한꺼번에 달려드는 돌발상황에 대한 예측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치료비 등에 대해서는 보상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도시에서 하기로 했던 행사 계획은 추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취소하기로 했고 추후 다른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회사측이 G2 교환권이 매달린 풍선 100개를 띄우고 향후 하늘에서 풍선이 터지면서 교환권이 땅으로 떨어지면 이를 주운 사람들에게 G2를 증정하는 행사다. 그러나 주최측이 풍선을 띄우기도 전에 일부 참가자들이 풍선을 잡아채거나 풍선을 띄운 후에도 한꺼번에 여러 사람들이 몰리면서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LG전자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부산, 11일 대전, 12일 대구, 13일 광주 등에서 풍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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