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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電과 함께 獨 OLED 소재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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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제일모직은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업체 노바엘이디(Novaled AG)를 인수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총 3455억원으로 제일모직이 1731억원을 투자해 50%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가 회사 지분 40%에 대해 투자키로 했다. 기존에 삼성벤처투자가 갖고 있던 지분 10%와 함께 삼성그룹이 지분전량을 획득하게 된다.

회사는 "노바엘이디는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설립된 후 분사한 소재 전문 벤처기업으로 고효율의 OLED용 공통층 소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3300만달러며 차세대 핵심소재 연구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인적자원을 갖춘 회사라고 제일모직은 덧붙였다.


삼성그룹 내 전자소재분야 사업을 주도하는 제일모직이 회사를 인수한 건 OLED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아 향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핵심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관련시장의 기술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 봤다. 제일모직은 2007년 OLED소재 개발을 시작해 양산공장을 갖췄으며 지난 4월에는 갤럭시S4에 적용되는 소재를 양산하기도 했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은 핵심소재 개발역량이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OLED 소재의 연구개발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변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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