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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신아람, '1초 오심' 악연 하이데만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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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신아람, '1초 오심' 악연 하이데만에 석패 신아람[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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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펜싱의 간판 신아람(계룡시청)이 '1초 오심' 당사자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맞대결에서 분패했다.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하이데만에 13-15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신아람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하이데만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연장전 우선권(득점이 없을 경우 자연적으로 승자가 되는 권한)을 거머쥐며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멈춰버린 1초에 발목을 잡혔다. 종료 직전 발생한 계측상의 오류였다. 세 차례 대결이 치러지는 동안 시계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끝났어야 할 승부가 계속된 셈이다. 결국 네 번째 재개된 승부에서 결승점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악연은 런던올림픽 이후 9개월 만이던 지난 5월 맞대결을 통해 설욕했다. 신아람은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 A급 대회 결승에서 하이데만과 재격돌해 연장에서 6-5로 승리했다. 당시 우승으로 2012-13시즌 세계 랭킹은 4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개월여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2점 차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신아람과 함께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최은숙(광주서구청)과 최효주(한국체육대), 최인정(계룡시청)은 일찌감치 탈락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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