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비치오픈 첫날 7언더파, 홍순상과 코스레코드 타이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태훈(28)이 2주 연속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골프장(파72ㆍ7351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개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하며 홍순상(32ㆍSK텔레콤)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김태훈의 7언더파는 2010년 한양수자인오픈에서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 등 3명의 선수가 작성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5m 지점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5번홀(파4)을 기점으로 무려 5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만 7언더파 29타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막판 17번홀(파5)에서 80cm짜리 파 퍼트를 놓쳐 홍순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게 '옥에 티'다.
바로 지난주 보성CC클래식에서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김태훈은 "그린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을 곁들였다.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가 '노장'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건너온 김형성(33)과 황중곤(21)은 공동 11위(4언더파 68타), 김경태(27)는 공동 24위(3언더파 6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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