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CC클래식 최종일 5언더파 보태 21언더파 '국내 선수 최다 언더파 타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태훈(28)이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4일 전남 보성골프장(파72ㆍ704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2위와 3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21언더파 267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7년에 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김태훈의 21언더파는 특히 국내 선수로는 KGT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다. 이승호가 2009년 가평베네스트에서 열린 삼성베네스트오픈 당시 21언더파 263타(파71)를 처음 기록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02년 한양골프장 신코스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작성한 23언더파 265타가 최다언더파다.
"8년 전부터 드라이브 입스로 고생이 심했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김태훈은 "막판 14번홀에서 두번 째 샷이 그린 옆 배수구를 맞고 아웃오브바운드즈(OB)가 되면서 잠깐 흔들렸지만 그래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9월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일본 진출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