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장흥 한우 우수성 인정받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선박에 냉동탑차 실어 연간 100마리분(10억 원) 공급 예상”
정남진 장흥농협이 직접 키운 한우가 이제 제주도 식탁에도 오를 수 있게 됐다.
장흥군 정남진 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이 손을 잡았다.
정남진 장흥 농협은 2010년 하나로 마트를 개장, 제주 중문농협으로부터 감귤, 흑돼지, 은갈치, 고등어 등 수산물 그리고 정남진 장흥 농협은 표고버섯, 쌀,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상호 교류 판매해 양질의 농수산물 소비자에게 공급해 왔다.
이번에는 장흥 한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남진 장흥 농협이 키운 한우를 제주도 중문농협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장흥한우를 공급코자 했으나 유통경로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정남진 장흥농협이 개선책으로 냉동 탑차에 직접 장흥 한우를 싣고 선박편으로 제주까지 공급하게 됐다.
한번에 2.5마리분 선적이 가능해 월 8마리, 연간 100마리분(10억원)의 공급이 가능해졌다.
강경일 정남진 장흥 농협 조합장
두 농협의 조합장들은 “농협이 지역 농수축산물 팔아주기(로컬푸드 운동)를 적극 전개하겠다”며 “앞으로는 낙지, 쭈꾸미, 매생이 등 장흥 특산물까지도 교류품목에 포함시켜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자”고 다짐했다.
강경일 정남진 장흥농협 조합장은 “중문농협 외에도 제주도의 농협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장흥 농수축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남진 장흥 농협은 제2기 실버대학을 개강하고 원로조합원 수강생 100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월 4회에 걸쳐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매년 8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주력해 복지농촌을 꿈꾸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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