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사업, 마을이 학교다, 주민간 인사하기 등 통해 행복지수 가장 높은 도시 만들 것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산층 서민들이 사는 대표적인 도시로 아파트가 82%를 차지하는 등 주거 특성상 이웃과 단절되는 생활이 일반화돼 있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이웃간 인사하기,나누면 행복해집니다 등 사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동안 구정을 펼쳐오면서 느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기초단체장으로서 여러 가지 국가적 사업을 추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중 하나라가 바로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자살 예방 사업이다. 그는 “취임할 당시만 해도 이틀에 한 명씩 자살자가 발생해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25개 자치구 중 7등하던 자살율이 21등까지 낮아자는 성과를 보여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하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또 김 구청장은 우라나라 사망 순위 3위가 ‘심정지’ 사망사고 임은 감안,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청에 ‘심폐소생술 전용교육장’을 마련해 하루 3번씩 1일 평균 100명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 후 생존율을 2배 가까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 취임 이후 생명을 지키는 사업들을 적극 전개해 왔다.
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 주민 모두가 선생님으로 나서는 ‘마을이 학교다’ 사업도 전개해 ‘뮤지컬 학교’ ‘스피치학교’ 등 20개 프로그램이 심사를 통과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사업도 교육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브리핑을 해 국가적인 사업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구청장은 “ 어린이 안전문제부터 시작해 재능 키우기 등을 위해 이웃들이 함께 나서는 마을학교 사업을 적극 펼쳐 부모 경제력과 관계 없이 자신의 달란트를 맘껏 발휘하도록 200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노원에코센터 건립, 지역난방 요금체계 개편 등 녹새도시 조성 사업도 적극 펼쳤다.
김 구청장은 “지속가능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교육장인 노원에코센터를 건립해 환경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주는 녹색건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하철 1~4오선 지하화 사업, 공릉동 NIT미래기술산업단지 2단계조성 사업, 경춘선폐선부지에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 등은 다른 기관과 협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일자리가 부족한 베드타운 노원구를 탈피하기 위해 경춘선 폐선부지 등에 패션디자인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기위해 하계동 251-9 일대를 패션특화산업개발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지구 지정이 불확실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광운대역 석계역 부지에 개발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월계동에 제2구민체육센터와 제2배드민턴 전용구장, 어울림스포츠센터를 포함, 관학관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행복지수에서 가장 앞선 행복한 구가 되기 희망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웃끼리 소통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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