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가 미국의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2.3%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 앞으로 보낸 e메일에서 "수출이 2분기 성장률에 중립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1.7%로 발표됐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수지가 GDP 감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으나 아닌 것 같다는 말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 대비 22.4% 감소한 342억달러(약 38조1050억원)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예상치 435억달러를 밑돈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달 450억달러로 발표한 5월 무역적자 규모도 441억달러로 수정했다.
무역적자 규모가 크게 준 것은 셰일 에너지 개발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수입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4억500만배럴을 기록했던 석유 수입 규모는 6월 23억4300만배럴로 줄었다.
TD증권의 밀란 무를레인 이사는 이에 대해 "좋은 뉴스"라며 "이는 GDP를 최고 1%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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