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7세대 한달 만에 1000대 판매
-폭스바겐코리아도 사상최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하반기 전략모델로 내놓은 7세대 골프가 국내 1위 판매차량인 BMW 5시리즈의 아성을 뛰어넘을 기세다.
단일 라인업으로는 BMW 520d와 528i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2.0 TDI 블루모션 모델과 1.6 TDI 블루모션을 합하면 월간 1000대 이상 판매됐다.
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월 2696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4.3%나 증가한 것으로, 전월 대비(1657대) 62.7% 늘어난 수치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사상 최대 실적은 지난달 초 출시된 7세대 골프가 이끌었다. 3000만원대 가격으로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골프를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며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신형 골프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불과 약 20일 만에 1000대의 판매량을 돌파했으며, 트림에 따라 대기기간이 2~3개월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지난달 353대, 2.0 TDI 블루모션은 688대가 팔렸다. 이들 두 라인업을 합한 판매대수는 1041대다. 같은 기간 BMW 520d는 848대, 528i는 378대 판매됐다.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최고 인기 모델인 BMW 5시리즈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7세대 골프의 선전과 함께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 리스트에 단일 브랜드 중 최다인 4개 모델을 포진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베스트 톱10에 오른 모델은 7세대 신형 골프 2종과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파사트 2.0 TDI 등 4종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 해치백 시장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 없는 골프의 위상과 더불어 다양한 라인업이 판매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며 더욱 성숙한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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