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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월 주식시장 귀환..美 순매수 1.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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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1.7조 순투자로 보유액 102조 넘어..6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6월 5조원이 넘는 순매도로 한국증시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계 자금이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을 주도했다. 반면 유럽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은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348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조14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지난달 초순까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순매도를 지속했으나 중순 이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부양 지속 가능성 발언 등의 영향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6월 2조6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미국이 1조35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7월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싱가포르가 9445억원의 순매수로 2위를 차지했고 346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반면 6월 3조3031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던 유럽계 자금은 7월에도 1조9560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증시 이탈을 지속했다. 영국이 1조3192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프랑스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4989억원, 291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월 말 기준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386조원으로 전월대비 7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50조6000억원(전체 외국인 보유 규모의 39%)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35조3000억원(9.1%), 25조2000억원(6.5%)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도 1조6690억원 규모의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순투자로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102조91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월말 잔고 기준)를 경신했다. 1조7762억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한 유럽계가 7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으며 6856억원을 순투자한 미국도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국가별로 미국이 가장 많은 22조2000억원의 원화채권을 보유해 전체의 21.5%를 차지했으며 룩셈부르크와 중국이 각각 18조1000억원(17.6%), 12조5000억원(12.2%)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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