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100억대 손실내고 자살시도 후 잠적..삼성동지점 직접 검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하나대투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1일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하나대투증권 사고와 관련해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에 방문해 검사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일 하나대투증권 A차장은 1년간 고객 돈으로 투자를 하다가 1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차장은 고객들이 자금회수를 요구하자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 후 종적을 감췄으며 회사 측은 이미 자체 감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금감원의 증권사 검사 담당 부서가 직접 지점을 방문해 내부 리스크관리 등에 대해 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 돈을 투자할 때 회사 계좌를 이용했는지, 고객과 A차장의 사적계약이 있었는지 등의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회사의 피해 보상 여부, 금감원의 제재 여부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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