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국제학생컨퍼런스, 5일 대전DCC서 개막, 9일까지 쉴라 재서너프 등 세계 석학들 강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과학기술과 사회통합을 위한 아시아 최대 대학생 국제회의 ‘ICISTS-KAIST 2013(조직위원장 이용희)’가 대전서 열렸다.
국내외 22개국, 103개 대학, 335여명이 참석한 회의는 5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막됐다.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완전한 조화-인간사회를 위한 공존’이란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 국적, 배경의 석학들과 대학생들이 모여 전공의 벽을 허물고 현대사회 문제의 해법을 토론한다.
개막식엔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과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쉴라 재서너프(Sheila Jasanoff)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강 총장은 축사에서 “개방된 생각을 갖고 여러 관점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참가자들과 토론하면 독특한 깨우침을 경험할 것”이라며 “생각의 깊이가 한 단계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행사엔 월터 벤더(Walter Bender) 전 MIT 미디어랩 소장, 데이비드 크리스천(David Christian) 호주 매쿼리대 교수 등 25명의 세계적 연사들이 강단에 선다.
참가자들은 그룹토의를 통해 석학들과 마주보며 의견을 주고받는다. 또 조별로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펼친 뒤 결과물을 내서 성과를 주고받는다.
저녁엔 '맥주파티(Beer Party)'와 '컬쳐 나잇(Culture Night)'이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이 친목을 꾀하면서 창작무용과 사물놀이 등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셋째날인 7일 오후 4시엔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3D 프린터와 뇌파인식 기술’이란 주제로 최신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중강연이 열린다. 이 행사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삼차원물체를 인쇄하는 기술로 제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낼 만한 주요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뇌파 인식기술’은 뇌파를 측정해 사람의 생각을 읽는 기술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통합을 위한 국제학생컨퍼런스인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the Integration of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는 카이스트 학부생들만의 힘으로 기획, 재정, 홍보, 운영 등 모든 과정을 맡아 진행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대학생 행사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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