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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추월할 때 가장 짜릿..아내 한가인 내 걱정 안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인제(강원)=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계속 공략했던 앞 차를 코너에서 추월하는 순간이 가장 짜릿합니다. 아내(한가인)가 걱정안하냐고요? 안하니까 오늘 응원 왔겠죠?”


배우 연정훈이 아닌, 카레이서 연정훈의 얼굴에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레이싱의 여운이 가득 남아있었다. 연정훈은 지난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아시아퍼시픽 경기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레이싱은 내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기회만 된다면 계속 레이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연씨는 코파 쉘 클래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해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 참가했다. 그 때 참가한 것이 인연이 돼 올해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릴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씨는 “기대보다 순위가 잘 나와서 만족하지만 연습량이 부족했다”며 “이번 경기가 올 들어 첫 레이싱”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비가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경기 도중에 비가 와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사고 등에 연연하지 않고 페이스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연씨는 “인제 서킷은 특히 재밌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며 “지난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시합을 한 적이 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그곳과 비슷하다. 영암 서킷보다 아기자기하면서 대신 테크닉을 요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히 연씨의 아내인 배우 한가인이 응원을 와 눈길을 끌었다. 한가인이 직접 응원을 위해 서킷을 찾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씨는 “경기 전 아내로부터 특별한 주의를 받은 것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고를 많이 내지 않는 편이고, 무리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걸 아내가 잘 안다. 믿고 응원해준다”고 함박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내가) 경기 후에는 ‘잘했다’고 말해주더라”며 “경기 룰을 잘 몰라서”라고도 덧붙였다. 연예인 레이서 중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는 “김진표씨가 가장 잘 한다”고 말했다.


레이싱 중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는 ‘완주 후’와 ‘추월’때를 꼽았다. 연씨는 “완주 후 박수를 받을 때, 내가 추월하려던 차를 결국 추월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이상하게 기분좋은, 짜릿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지막 전 바퀴, 코너에서 계속 공략했던 차를 추월한 순간”을 말했다.


그는 “페라리는 다음에 어떤 차를 만들지 기대되는 브랜드”라며 “멋에만 치중한 게 아니라, 운전을 했을 때와 레이싱으로 보여 졌을 때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킷에서 타 브랜드의 차량도 많이 타봤는데 페라리의 458 챌린지카는 밸런스가 특히 좋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페라리 고객 대상의 차량 경주대회다. 지금까지 약 30개국, 2300여명의 전문레이서와 아마추어가 참가한 원메이크 레이스(단일 차종경주)다.


동일한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레이스 전용으로 제작된 458 챌린지 차량을 이용해 드라이버의 전략과 기술만으로 승부가 가린다. 참가자의 레이싱 경력과 드라이빙 수준에 따라 코파 쉘 클래스와 피렐리 클래스 두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제(강원)=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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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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