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女배구단과 약속 지킨 조준희 기업은행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남지연 선수 두번째 정규직 특채

女배구단과 약속 지킨 조준희 기업은행장 남지연 선수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여자 배구단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3월 배구팀 주장 이효희 선수를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동선수의 직원채용을 실시해 소속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5개월 만에 추가로 특별 채용된 주인공은 '알토스' 여자배구단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남지연 선수다.


IBK기업은행은 소속 배구팀의 리베로 남지연 선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남지연 선수에게 정규직 특별 채용 증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남 선수는 현역 선수 생활이 끝나면 기업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남 선수는 '2012-13년 V리그' 여자 수비부분 1위에 선정되는 등 알토스 배구단이 창단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최근 2013 코보컵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과정에서도 수비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기업은행이 소속 배구선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조 행장은 이효희 선수를 특별 채용하며 선수 출신 채용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특히 조 행장은 이 같은 특별채용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채용해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소속 운동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코트를 누볐던 선수들의 경험이 은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반영돼 있다. 조 행장은 평소에도 "선수들도 은퇴 후 은행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지점장도, 임원도 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직 운동선수의 정규직 채용은 프로 스포츠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채용해 소속 선수들이 은퇴 걱정 없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