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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앞세운 車업계 모처럼 웃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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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모처럼 웃었다. 경기침체와 수입차 공세에 밀려 좀처럼 힘 못쓰던 상반기와 달리, 연중 최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여름 비수기를 우려한 업체들의 할인 프로모션과 레저철을 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등이 주효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7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12만496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 늘어난 규모다. 전월 대비로도 10.16% 증가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5만93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3개월만에 전월 대비(6.8%)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5개월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에쿠스는 신차출시 후 올 1월부터 7개월 연속 월 1000대를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승용 및 상용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SUV 판매가 30% 늘며 이를 만회, 전체적으로는 1.1%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투싼ix 등 SUV의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투입한 기아차 역시 지난달 4만1500대를 팔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전월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 국내판매량이 4만대선을 회복한 것은 3개월만이다. 차종별로는 K5가 7479대가 팔려 올 들어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오는 10월 이후 신형 쏘울, K3 파생모델 등을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조의 부분파업 여파로 전체 판매실적이 급락한 한국GM 역시 내수 성적표에서만은 미소를 지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어난 1만3304대를 팔았다. 수출 규모가 전월 대비 반토막나고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적표다. 차종별로는 2014년형 스파크와 크루즈 판매량이 각각 5935대, 1894대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올란도와 캡티바 역시 최근 레저차량 붐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8.8%, 255.4%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도 올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5768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로는 2.9%,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38.5% 신장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 4월 이후 5000대 이상 월간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세는 올 초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한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7일 코란도C 상품성 개선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연중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7개월만에 5000대선을 회복했다. 르노삼성은 전월 대비 15.1% 늘어난 5089대를 팔았다. 6월 첫선을 보인 SM5 TEC 역시 전월 대비 74% 늘어나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SM3 역시 전월 대비 17.4% 증가한 1741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7~8월은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최근 내수 부진을 우려한 완성차 업계가 예년보다 더 프로모션과 가격할인에 신경을 쓴 것이 판매상승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다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자동차 수요가 주춤한 것은 여전해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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