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8만8000원→9만2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고마진 제품의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4000원(4.5%) 올린 9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마진이 좋은 네트워크 제품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고 고정비 절감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7787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6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 실적은 시큐리티 1789억원, 반도체장비 1050억원, 반도체부품 780억원 등을 기록해 기존의 영업이익 전망치이던 550억~580억원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큐리티와 반도체장비 마진이 2분기 12%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5%포인트 이상 오른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큐리티와 반도체장비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상승해 각각 23억원, 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7.8%에서 12.5%로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에서는 중속기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차세대 주력제품인 고속기의 경우 신뢰성 검증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연내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큐리티 장비에서 네트워크 감시장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분기 14% 수준에서 올해 4분기까지 36%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도 부문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87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6.0%, 61.9% 개선된 수치다.
이혜영 기자 its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