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벌금 처분의 아쉬움을 씻었다.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103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오른 펜승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였다. 선두로 나선 4회 상대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초구 시속 141km의 패스트볼을 공략, 대형타구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오카다 다카히로의 우익선상 2루타를 틈타 홈을 통과, 시즌 44번째 득점을 올렸다.
다른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회 2사 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선두로 나선 6회 데라하라의 3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8회 무사 2루 찬스에선 바뀐 투수 가나자와 다케토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0.322에서 0.321로 소폭 떨어졌다. 오릭스는 4-3으로 신승했다.
한편 이대호는 경기 전 NPB로부터 지난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헛스윙 삼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당한 퇴장과 관련해 엄중경고와 함께 벌금 10만 엔(약 113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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