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혼슈 산악지역 주오 알프산을 오르다 조난당한 한국인 단체 등산객 중 3명이 숨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들은 30일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 단체 등산객의 일원으로 보이는 두 명이 주오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해발 2728m의 히노키오다케산과 2931m의 호켄다케 산 사이의 등산로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의 발견시간은 각각 새벽 5시와 새벽 6시라고 NHK방송은 전했다.
NHK방송은 이로써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등산객은 3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부터 수색을 다시 시작해 1명을 심폐정지상태로 발견한 뒤 뒤이어 2명을 다시 발견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40대에서 70대인 한국인 등산객들은 28일 나나고현 코마 가네시에서 산에 들어가 산장에 투숙한 뒤 29일 아침부터 여러 그룹으로 나눠 산행에 나섰다.
등산에 나선 20명은 남성 14명에 여성 6명으로, 부산 지역의 한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에 나섰다. 연령대는 48~78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9명이 연락두절 상태이며 나머지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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