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등 경제계 전체 대표하는 유일 단체, 대통령 해외 순방시 동행해 비즈니스 포럼 주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직에 단독 추대된 가운데, 상의 회장이 맡게 되는 역할과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회장이 상의 회장직에 오를 경우 맡게 되는 직함은 50여개에 이른다. 정부 공식 자문기구인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 한중동민간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화주·물류기업 공생발전협의체 위원장, 환경보전협회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다른 경제단체장과 달리 경제계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다. 대한상의가 기업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전 업종의 대·중소기업 모두를 회원으로 하는 종합경제단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상의 회장은 이해관계가 다른 경제 각 부문의 의견을 조정해 경제계를 대표, 정부에 정책건의나 의견을 표명한다.
대표성을 감안해 대한상의 회장은 대통령 해외 순방 때 국내 경제계를 대표해 대통령을 수행, 해당국과의 비즈니스 포럼 등을 주최한다.
세계적으로는 범(汎) 세계적 조직인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현재 상공회의소는 세계 190여개국에 설립돼 있으며, 각국에서는 상공회의소가 핵심적인 경제단체다. 이에 대한상의는 각국 상공회의소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주요국 상의와 민간 국제경제협력위원회 설치·운영, 상의 간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조직을 살펴보면 상공회의소는 전국적 조직을 가진 유일한 지역경제단체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71개 지역상공회의소를 통해 지역별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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