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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통합복권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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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업종 레미콘 불황 지속…新사업 진출 속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유진그룹이 3기 통합 복권 사업자 입찰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기 로또사업자 경험을 살려 온라인복권(로또), 인쇄ㆍ전자복권 등을 통합한 복권사업자로 나설 방침이다. 하이마트 매각 후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유진그룹이 복권 사업자 입찰전을 시작으로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설지 주목된다.


29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농협 대우정보시스템 윈디플랜 인트라롯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고 통합복권 사업자 입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2기 나눔로또 운영을 함께 했던 SI업체인 LG CNS가 빠지고 대우정보시스템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진기업은 다음달 13일 입찰 마감전까지 이들 기업과 함께 통합복권 장기 운영 전략 등을 담은 제안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는 복권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사업은 아니지만 5년의 계약 기간 꾸준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3기 사업자 부터 로또 뿐 아니라 인쇄ㆍ전자복권까지 운영하게 돼 2기 사업자 보다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복권 사업자 수주전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나눔로또는 전체 판매액의 평균 2%를 수수료 수입으로 거둬 총 462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복권 사업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사업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 홍보효과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10년 이상 같은 복권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해외처럼 중장기 사업 비전을 갖고 10년이상 운영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3기 사업자 수주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유진그룹이 복권사업자 입찰전 참여를 시작으로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A(인수합병)를 통해 외형을 키웠던 유진그룹이 지난해 하이마트 매각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신사업 발굴에만 주력했다는 이유에서다. 자금이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라는 점도 신사업 본격화를 예측하는 요인이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말 하이마트 주식 매각으로 6556억원을, 올 1월 광양시멘트 사업장의 영업양수도 계약으로 85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하이마트와 시멘트 사업 정리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을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며 "주력업종인 레미콘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신사업 진출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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