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정보·지식 실무교육
-55개업체 임직원 1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평소 해외진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할 지 몰랐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중소기업인 자암건설의 박병국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7월11일 마련한 해외
진출 실무교육을 받은 후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사장은 "요즘 상생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번 교육처럼 협력업체의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채워주는 기회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협력업체들을 위한 해외 경쟁력 강화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교육은 협력사들이 실질적으로 해외진출 후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별 해외법인ㆍ지사 설립 방법부터 세무ㆍ금융 관련 법률, 플랜트 현장 안전ㆍ보건ㆍ환경 법률, 현지 노동법에 따른 노무관리 전략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전 분야가 망라됐다.
7월 교육에는 총 55개 업체에서 98명의 임직원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요 진출 국가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들어주며 이해를 높였다. 국내법과 현지법의 비교 설명을 통해 해외 진출 업체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강조함으로써 법률, 문화의 차이로 인한 사업추진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정호일 현대엔지니어링 부장은 "협력업체와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실제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교육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동반성장의 토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협력업체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반영해 좀 더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생ㆍ동반성장 위한 전략 목표를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협력사의 독자적 플랜트 사업 능력 확보'로 정했다. 이번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협력업체 임직원 뿐만 아니라 플랜트 3D설계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4기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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