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를 선보였다. 팀은 연장 혈투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패에 빠졌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다.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투수 토니 싱그라니 대신 타석에 섰다. 다저스 중간계투 파코 로드리게즈와의 맞대결에서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2구째 시속 89마일 투심패스트볼에 오른 팔을 맞았다.
시즌 22번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 데릭 로빈슨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이어진 크리스 헤이시 타석에서 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12호 도루. 헤이시가 1루수 뜬공에 그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수비에서 투수 맨니 파라와 교체돼 시즌 타율 0.285를 유지한 채 다저스와의 4연전을 마감됐다.
경기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의 1-0 승리로 돌아갔다. 0-0으로 맞선 연장 11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상대 계투 커티스 파치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다섯 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는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6.2이닝)를 비롯해 로날드 벨리사리오(0.2이닝), 로드리게스(0.2이닝), 켄리 얀센(1이닝) 등도 신시내티 타선을 시종일관 봉쇄,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들의 맹활약 속에 다저스는 신시내티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매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